비전나눔(칼럼)
홈 > 나눔N누림교회 > 비전나눔(칼럼)
비전나눔(칼럼)

매력적인 반전 대신...

나눔N누림 0 13698 0

  

어떤 사람이 반전의 결과를 미리 알고 영화관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영화를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고 하지요.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기에, 누가 어떻게 했을까에 신경쓰지 않고, 그냥 왜 그랬을까를 생각하며 그 과정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반전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조금 보고 나니 반전 스릴러의 진수는 반전 자체가 아니라 반전에 이르는 과정, 곧 정밀한 짜임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 만든 영화라면 반전에 모든 것을 걸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전으로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거라고 믿는다면 영화든 인생이든 완성도가 떨어지지 않을까요?

인생의 반전, 매력적일 수 있고, 그렇게 드라마틱한 삶을 살기를 바라지만, 실제로 반전이 없이 하루하루 착실하게 쌓아간 나날들의 삶이 훨씬 더 중요한 것입니다. 반전을 기대하는 많은 인생들이 가져오는 처참한 모습들을 우리는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럼 신앙의 삶에서는 어떨까요?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극적인 반전을 이루어 주시길 기대합니까? 극적인 회심, 극적인 간증, 극적인 은혜 체험, 극적인 말씀 등을 대단하게 여기고, 기대하고, 놀랍게 생각하는 우리의 경향성이 혹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일상의 성실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극적인 반전, 분명히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방법 중 하나이고, 우리는 그러한 섭리를 기대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경우는 때로 이런 부분에 매우 연약해서 신앙적으로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는 삶은 어쩌면, 세상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런 요행과 같이 우리의 삶을 성실치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성급하게 판단하고 급히 덤벼놓고는 문제에 봉착해서는 하나님께서 극적인 반전을 이루어주시기만 기대하는 것은 반전에 인생을 걸지 않는 사람이 가지는 아름다운 덕목, 곧 일상의 성실함을 덜 배워서입니다. 그러니 때가 안되었더라도 평소에 성실하게 준비해 놓으십시오. 극적인 역사에서보다 일상의 놀라운 기적을 발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개인적으로는 우리의 반전은 우리의 회심과 변화에 국한되었으면 합니다. 얼렁뚱땅 도깨비 방망이처럼 삶을 한꺼번에 확 바꾸어 주시길 기대하는 시간동안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하루하루 쌓아가는 것이 훨씬 더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아름다운 삶일 것 같습니다.

 

, , ,

0 Comments
포토 제목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52 명
  • 오늘 방문자 160 명
  • 어제 방문자 2,421 명
  • 최대 방문자 3,863 명
  • 전체 방문자 1,655,149 명
  • 전체 게시물 1,795 개
  • 전체 댓글수 1,650 개
  • 전체 회원수 6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