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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상의 생각...

나눔N누림 1 14460 0

목사님,

 

로마서 12:3에 나오는 '그 이상의 생각'이란 무엇인가요?

1 Comments
나눔N누림 2018.07.10 15:41  
친구신구 2012.11.15 23:46
“그 이상의 생각”은 자기를 과대평가함입니다.


3절에는 헬라말로 모두 한 뿌리에서 나온 세 단어가 쓰였습니다.


1) (마땅히) 생각할

2)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3) (지혜롭게) 생각하라


이 중에 1)번과 3)번은 완전히 같은 말이고,


2)번은 다른 두 말 "위에서"라는 말이 덧붙어서 만들어진 말로, 자신을 '위에 있듯이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곧,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사 하니, 현실적인 사례들을 들어보지요.


이것은 구체적으로 자신의 믿음의 정도나, 배움의 정도, 성숙의 정도, 또는 자신의 한계 등을 넘어서서 판단하고 재단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이 조예가 깊은 연주를 제대로 연주도 못한다고 자기 멋대로 판단해 버리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실력을 자신이 모두 평가할 수 있는 귀가 있다고 믿는 일종의 착각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껴보려는 과대망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자기보다 더 믿음 깊고, 더 배우고, 더 성숙하고, 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일을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착각하고 섣불리 판단하는 마음을 갖거나 그런 말을 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이 말은 우리 믿음의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믿음의 성숙도나 기본적인 사람의 됨됨이가 구비 되지 못한 경우, 바로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나서 믿음의 공동체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과대평가하기 때문에, 직분을 받지 못한 경우에 시험이 들고, 사역의 자리를 놓고도 어려움을 끼치는 경우들이 있게 됩니다.


또한, 교회 안에서도 모든 사람의 믿음이나 능력을 자신의 생각보다도 못한 것처럼 판단하는 말을 하는 경우, 보통은 모든 사람 "위에서" 판단한다고들 하지요.


이것이 바로 "그 이상의 생각을 품는 일"이고,


이렇게 자기를 과대평가하는 경우는, 심리적으로는 깊은 열등감의 소산물로 보는데,


그런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경험이 충만해야만 해결될 문제이지요.


그렇기에,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는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날 수록, 우리 자신은 조금 더 겸손해지게 되는 과정의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 자신을 포함하여, 우리 모두가 이런 일에서 점점 더 자유로워지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현재 우리 교회 안에서 이런 증상들이 현저히 사라지며 변화하고 있는 것이 너무도 감사한 일이긴 합니다만, 이것은 교회가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한은, 주님 앞에 이를 때까지 결코 경계를 늦출 수 없는 믿음의 문제일 것입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든, 교회 공동체로든, 믿음과 영성이 얼마나 깊어졌는가 하는 것은, 바로 자기를 과대평가하는 증상이 얼마나 사라졌느냐로 나타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구체적으로 설명드렸으니 이해가 잘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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