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의 선언
- 우리 교회는 정직이 이 시대에 교회와 사회를 위하여 가장 필요하고 절실한 신앙 윤리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살피며,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일에 집중합니다.
- 우리 교회는 성장주의가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 타락의 바탕이 되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외적인 성장을 추구하지 않으며, 작은 교회를 지향합니다. 대신 세속인과는 분명하게 구별되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내적인 성장과 성숙을 위하여 전심전력합니다.
- 우리 교회는 세상의 가치관처럼 높은 곳을 바라보는 영광의 신학이 아니라 낮은 곳을 향한 십자가의 신학으로 교회를 세워 갑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부패시키는 번영신학과 상향성의 신앙가치와 문화 대신 십자가를 통한 하향성의 영성을 추구합니다.
- 우리 교회는 결과중심주의가 교회의 본질을 파괴하는 세상의 방식임을 깨닫고, 결과중심적인 교회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결과 뿐 아니라 과정에서도 하나님의 방법대로 일하려 합니다.
- 우리 교회는 교회 안에 어떤 직분으로도 계급의식이 존재하지 않도록 합니다. 사람으로 부패하고 범죄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비교의식이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이 아니라 세상 가치관이며, 동시에 우리를 교만에 빠지게 한 원죄의 뿌리임을 깨달아, 우리 교회는 직분자들이 직분을 계급으로 여기거나 대접받기 위하여 권위를 내세우지 않도록 합니다.
- 우리 교회는 건물을 세우지 않고 사람을 세우려 합니다. 건물을 세워 눈에 보이는 발전과 성장을 추구하는 대신 잘 보이지 않는 내면과 신앙적 성숙을 위하여 힘을 모으겠습니다.
-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인의 능력이 말씀과 삶이 일치하는 곳과 때에서 나타남을 기억하고, 말씀을 중심하여 실제로 생활이 그에 따르는 삶을 추구합니다.
- 우리 교회는 율법주의를 통한 모든 눌림을 복음을 통한 누림으로 바꾸는 교회입니다.
- 우리 교회는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방식이 분명히 구분됨을 알고, 교회 운영에 세상 방식이 끼어들지 않도록 합니다.
- 우리 교회는 자기를 위한 신앙을 추구하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부패한 개인 이기심과 집단 이기심이 교회의 공동체성을 무너뜨리는 것임을 깊이 자각하고, 개인 이기심과 자기중심적 신앙에서 벗어나고 극복하는 것이 신앙적 성숙이며 교회를 세워가는 일임을 잊지 않습니다.
- 우리 교회는 교인들의 수평 이동을 통한 교회 성장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수평 이동은 개교회의 눈에 당장에는 유익한 것 같으나, 그것은 전체 교회를 좀먹고, 또한 입맛에 맞는 부패한 교인들을 양산하며, 결국 위에서 우리가 경계하려는 모든 방향들을 위배하는 결과물임을 잘 알아서 이러한 교회 성장을 바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