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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나님이 갑자기 모세를 죽이려 하셨는지요?

나눔N누림 1 15542 0

출애굽기 4장 24-26절에서

왜 하나님은 모세에게 애굽으로 돌아가라고 해놓고 왜 그를 죽이려 했나요?

그리고 아직도 그의 아들이 할례를 안 받았나요?

24-26절은 율법이 나오기 전이고 할례는 이미 시행되고 있을 시점이지만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조금 어렵습니다.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1 Comments
나눔N누림 2018.07.10 15:44  
친구신구 2012.11.16 00:01
하나님이 왜 갑자기 모세를 죽이려 하셨는가?


출 4:24-26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이 기묘한 사건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들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모세가 소시적에 애굽 왕궁에서 피흘림의 죄를 지은 적이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세우신 원칙에 의하여, 피흘림은 그 피가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피로만 갚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정상참작이 가능한 경우에도 피흘림의 죄를 지은 자는 자신의 피로 갚는 대신에 도피처에서 살아야 한다는 원칙도 있구요.

모세가 소시적에 흘린 피흘림의 죄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있었다는 사실은, 유다서 1:9에서 마귀가 미가엘 천사장과 모세의 시체를 두고 다툰 원인이 바로 이것이었다는 유대인의 전승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아뭏든, 모세가 아무리 하나님 앞에 정상참작이 가능한 피흘림의 죄를 지었다 해도, 그는 미디안에서 도피처의 삶을 살아야 했는데, 이제 출애굽의 사명 때문에 그가 그 도피처를 나왔으므로, 자신의 피흘림에 대한 문제를 설명해야 할 입장에 놓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 하셨다는 것인데, 사실은 파멸의 천사가 피의 보수를 위하여 그를 죽이려 했다는 것입니다.



둘째, 그럼에도 이스라엘에 이런 원칙이 아직은 모두 율법으로 제정되기 전이었기에, 성경은 이런 문제에 대하여 겉으로 보기에는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더 나아가 이스라엘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고, 사람이 보기에는 어두워 보이는 측면을 하나님이 거듭 보이시기도 한다는 점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율법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우리가 보기에는 그 설명이 가능하지만,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이것이 전혀 설명할 수 없는 율법을 아직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셋째, 십보라가 모세에게 ‘자신의 피 남편이라’ 한 의미는, 바로, ‘피 남편’이라는 말은 당시 고대 근동, 특히 미디안의 관습에 비추어볼 때, 남편의 처가 식구들이 할례를 행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처가 식구들에 의해 할례를 받았으면, 그 처가 식구들이 그 남편의 생명을 보호하는 의무를 지는 것을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곧, ‘이 남자는 우리 미디안 족속에 의하여 그 생명을 보호받는 권리를 지닌 남자이다’라는 의미였지요.

이것은 첫번째 의미와 연관해서, 이제 미디안 족속, 곧 십보라의 가족이 모세가 전에 지었던 ‘피흘림’의 죄를 보수하러 오는 자로부터 모세를 위한 도피처가 되겠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넷째, 25절에서 십보라가 그 아들에게서 베어낸 포피를 갖다댄 모세의 ‘발’은 남자의 생식기를 완곡하게 에둘러서 하는 말입니다. 아직 모세 자신도 할례를 받지 않았을 것이기에, 그래서 그의 생식기에 자식의 할례받은 포피를 갖다 댄 것입니다.

할례는 본디 아브라함과 언약의 징표로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언약에 의한 구원을 받으려면, 모세와 이스라엘은 할례받아야 했습니다.



다섯째, 이와 함께, 21-23절은 애굽 백성이 불순종하여 그 장자를 빼앗기는 죽음의 형벌을 받을 것이라 선고되었습니다. 그 말씀과 동시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장자라 선포하셨구요. 하나님의 장자가 애굽 백성과 달라야 하는 표시가 바로 할례였고, 그것은 바로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구원받게 될 표시였기 때문에, 모세의 아들이 대표로 그런 식의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모세도 할례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고, 모세의 아들이 할례받지 않은 것이 분명하니, 이는 아직 할례를 지키는 전통이 애굽의 종살이 과정에서 확실히 정착이 되지 않은 시점이고, 또한, 모세 자신도 할례를 자식들에게 행하지 못한 것이, 미디안의 도피 생활의 영향 때문이겠지요. 게다가 이 당시는 레위인이라도 아직 성별되기 전이었습니다.



여섯째, 이 사건에는 다시 한 번 모세가 한 여인에 의하여 구원을 받게 됨도 묘사되고 있습니다. 전에 모세가 유아였을 때에, 누이 미리암과 애굽의 공주에 의하여 구원을 받았듯이 말입니다.

이 점은, 나중에 모세가 출애굽기 17장에서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그렇게 능력이 많은 모세조차도 자신의 팔을 산위에서 계속 들고 있을 수가 없어서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아야 될 정도로 연약한 인간적인 존재임을 다시 보여주는 것처럼, 모세는 단지 한계가 있는 연약한존재임을 확인하여 모세 자신을 신화화 하거나 숭배대상으로 보지 않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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