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 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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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 품격, 끈기?

나눔N누림 1 14386 0


믿음으로 의롭게 됨을 선포하는 로마서를 읽어 가다가 5장 4절에서 막힙니다.

연단이 소망을 이룬다는 내용때문입니다 .연단을 표준새번역에서는 품격으로 공동번역에서는 끈기로 번역했습니다.

인간의 단련정도나 성숙도에 따라 소망이 있다는 뉘앙스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소망은 인간의 단련정도나 성숙도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환란을 만나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그러면 하나님의 찾아오심과 하나님의 들으심과 주시는 평안과 위로가 우리에게 증거가 되고 이 증거로 소망을 더욱 확신하게 되는 줄 압니다.

헬라어 '도키메'는 증거 또는 증명으로 번역되는데도 왜 연단이나 품격끈기등의 단어를 선택했는지요?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지요다만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입장에서내가 연단받아 더욱 성숙된 품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 소망으로 연결되는 것이 이해가 되도록 설명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2하반절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소망을 자랑합니다. 3 뿐만 아니라 환난 중에도 자랑합니다환난이 인내를 만들어내고, 4 인내는 증거를 만들어내고증거는 소망을 만들어내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제가 이해한 번역입니다^^)

 

 

로마서5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1 Comments
나눔N누림 2018.07.10 15:46  
친구신구 2012.11.15 23:36
➜ 집사님, 좋은 구절을 질문하셨습니다. 중요한 이해가 필요한 단어이지요.


아마도 4절의 연단이라는 말을 ‘품격’이나 ‘끈기’로 번역한 성경들 때문에 이해에 어려움이 생긴 것 같습니다.


집사님도 아시다시피, 그 ‘연단’이라는 말은 헬라말(‘도키메’)로 ‘(시험을 거쳐서 본질적인 가치가 입증된 어떤) 성질’을 말합니다.


그 ‘성질’이 사람의 경우에는 ‘품격’일 수도 있고, 윤리에 관한 문제일 때는 ‘가치’일 수도 있으며, 끝까지 그 성질을 잘 유지한다는 측면이라면, ‘끈기’일 수도 있겠지요. 물론 ‘시험을 거쳐서 입증이 된 성질’이니, ‘증거’도 맞는 말입니다.


이 말이 가지는 뜻이 이렇게 다양하기에 딱히 한 가지 말로 번역하기가 어려운 말에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이 단어가 3, 4절의 문맥에서 지니는 뜻을 풀어 쓰면, 이러한 뜻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환난을 당하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있는 자라면, 인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기에, 인내하는 그 시간은 바로, 그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믿음을 입증하는 시간이 됩니다.


곧, 집사님께서 말씀하신 바,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을 입증해 보이는 시간이 됩니다.


그 시간을 겪고 나면, 그의 믿음이 입증이 된 거지요. 그러면. 그렇게 입증된 믿음은 바로 그 사람의 믿음의 ‘성질’, 곧 믿음의 ‘품격’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믿음이 구비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구비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입증된 믿음이 없다면,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지 못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연단이 있으면, 소망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고 하지 아니하고, 더욱 더 적극적으로 연단이 바로 소망을 이루는 줄을 안다고 한 것입니다.



이 전체를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면,


옛날 이야기에서 나오듯이, 한 남자가 얼마 뒤에는 반드시 그 사랑하는 여인을 정식으로 아내로 맞으러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을 하고 떠나간 동안에, 그 여인이 이 남자를 믿으면 기다리고 있겠지요.


그 여인이 인내하면서 정결을 지키며, 기다리고 있는 시간은 사람들이 그 여인의 품격이 구비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 여인은 이미 자기 남자에 대한 신뢰가 있기에, 그 기다리는 시간이 단순한 인고의 시간이 아니라, 소망이 시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우리가 얻는 귀한 위로의 메시지가 여기 있습니다


믿음과 신뢰를 구비한 사람은, 환난 중에서도 단순히 괴로워하며 인내하는 것을 넘어서서,


소망으로 기다릴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은 고통이 시간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움의 시간이지요.


주님에 대한 관계나 신뢰가 입증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괴로움과 눈물 속에서 간신히 견디며, 고독의 시간을 보내는 반면에, 오히려 기쁨과 기대감을 가지고 그 시간을 보낼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연단’으로 번역된 말의 정확한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바는,


보통 우리말로 이 ‘연단’이라는 말은 수고와 훈련, 고통을 참는 속에서 치러지는 시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시간, 즉 즐거움으로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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