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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하나님께서는 왜 모세가 아닌 아론을 제사장으로 세우셨나요?^^::

나눔N누림 2 14302 0

아침에 출애굽기를 읽다가 

궁금해  졌는데 하나님께서는 왜 모세가 아닌 아론을 제사장으로 삼으셨을까요?

아론이 제사장이 되고  그의 아들과 레위지파가 계속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게 되었는데

궁금해 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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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나눔N누림 2018.07.10 15:47  
까만미수기 2015.03.20 11:45
저와 비슷하게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나눔N누림 2018.07.10 15:47  
친구신구 2015.03.19 10:02
미숙 집사님,

올린 질문은 그리스도 교회의 오래된 질문이기도 하지요.

일단, 아론이 제사장으로 임명된 것은 학문적으로 복잡한 전승 과정이 있어서 그리되었다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복잡한 설명을 필요로 하는 일이고, 단순히, 성경의 상황으로만 보면,

일단 모세의 지위가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 확보의 초창기에 특별한 위치였다는 점을 전제해야 합니다.

모세의 지위는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위치였지요. 민족의 지도자이며, 군사지도자이고, 행정지도자이며 동시에 제사장과 선지자의 역할까지 했었습니다.

이런 통합적인 지도자의 지위는 초창기 셋업을 위하여 필요한 것이니, 성막과 제사 제도가 정립이 되면서 이런 지위를 분리해낼 필요가 있었던 것이어서 하나님은 모세 외에 다른 사람을 제사장으로 분리해 내신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아론이 모세의 형이니 그 집안에서 제사장을 내었다 할 수 있습니다.

아론은 이미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자신의 혀가 둔하다 하여 핑계를 대었을 당시 하나님이 대신 보내준 사람이었고, 그 뒤로 출애굽 당시 바로 앞에서 모세와 함께 10가지 재앙의 초기 세 부분을 함께 기적으로 보이던 모습 등 여러 모로 모세의 대언자 역할을 해 온 사람이었기에 대제사장으로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탈무드에 소개된 유대교의 전승 가운데 한 가지 설명은, 모세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에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고 변명한 그 사실 때문에 아론이 대제사장에 임명되었다는 해석이 있기도 하고, 반면에 일부 소수의 해석에는 아론이 모세보다 나이많은 형이어서 그랬다고 하기도 하고, 또는 모세의 부인이 미디안 사람인 십보라여서 그의 자녀들이 순수 이스라엘 혈통이 아니라 그렇다고 하기도 하고, 모세에게 모든 직무가 집중되어 영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는 설명도 항간에 있지만, 그런 설명들은 그야말로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가까운 것들이고, 앞서 설명한 내용이 통전적인 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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