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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의 말이 궁색해 보입니다.

나눔N누림 1 14829 0


이사야 39장 8절 히스기야 말이 궁색합니다.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벽을 향하여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하여 수명을 15년 연장받았지만

바빌론 사신이 왔을 때 하나님보다 그가 가진 재물에 더 마음이 갔기 때문인지

이전 조상 때부터 쌓여져 온 이스라엘 죄악 때문인지

 

바빌론으로 끌려가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서 히스기야가 하는 말이 너무 궁색합니다.

자기 자신이 병들어 죽게 되는 것에는 울며 기도한 자가 자신의 살아있는 동안의 평안만 좋게 여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후에 나라가 망하는 것에 위에서 언급한 자신의 죄악이 조금이라도 원인이 된다고 생각했다면 울며 기도했

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이상은 제 생각이고 궁색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는지요?

 

이사야 39장 [개역개정]

 

그 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 들었다가 나았다 함을 듣고 히스기야에게 글과 예물을 보낸지라

히스기야가 사자들로 말미암아 기뻐하여 그들에게 보물 창고 곧 은금과 향료와 보배로운 기름과 모든 무기고에 있는 것을 다 보여 주었으니 히스기야가 궁중의 소유와 전 국내의 소유를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는지라

이에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와 묻되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 왕에게 왔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이르되 그들이 원방 곧 바벨론에서 내게 왔나이다 하니라

이사야가 이르되 그들이 왕의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들이 내 궁전에 있는 것을 다 보았나이다 내 창고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아니한 보물이 하나도 없나이다 하니라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왕은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또 네게서 태어날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른 바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이다 하고 또 이르되 내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으리로다 하니라

1 Comments
나눔N누림 2018.07.10 15:53  
친구신구 2012.11.15 23:54
그 다음 장의 내용을 잘 살펴보신다면.....



집사님,


히스기야의 에피소드가 나와있는 이사야 39장과 그 다음장인 40장은 완전히 그 배경이 다릅니다.

39장까지의 배경은 주전 700년대이고, 40장부터의 내용은 주전 500년대 중반입니다.

그러니, 40장부터의 배경은 히스기야 시대로부터 약 100년쯤이나 훨씬 지나서의 일입니다.


그래서 주제와 내용도 완전히 다릅니다.

39장까지 아직 나라가 망하기 전의 유다의 우상숭배에 대한 책망과 심판이 주제라면, 40장부터는 이미 그 심판이 이루어져서 나라가 완전히 망하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있는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따라서, 그 주제는 더 이상 심판은 없으며, 하나님의 백성이 위로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8절에서 히스기야가 “내 생전에”라고 말한 것은 단순히 자기 살아있을 동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제법 오랜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스기야에게 바벨론이 화친사절을 보냈는데, 갑자기 바벨론에게 망할 것이라는 예언이 상황이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입니다.


먼 훗날의 이야기를 하는 때문이지요.

동시에 이사야서의 기록이 왜 여기서 끝나지 않는지를 설명해 주려 한 것입니다.


따라서, 히스기야에게 내려진 심판의 내용을 이해할 때,


첫째, 그 심판이 오래전부터 히스기야보다 앞선 왕들의 우상숭배로 이미 예고되어 왔던 내용이라는 점을 알아야 하고,


둘째, 그렇게 예정된 심판이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히스기야에게는 당장에 그 심판의 시기가 오지 않는 것이어서, 오랜시간 하나님이 그 심판을 면하게 해 주셨다는 점에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히스기야의 말이 단지 자기 자신만을 위한 ‘궁색한 말’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도 중요한 점 하나는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그 당시 강대국이던 앗수르 제국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당시 신흥 제국인 바벨론과 화친을 맺어 반 앗수르 동맹을 맺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사야나 다른 예언자들은 그런 모든 동맹 정책이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선포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히스기야가 앗수르의 침공을 받았을 때에도 다른 나라의 힘을 빌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움으로 벗어난 것이었는데, 그것을 더 신뢰하지 못한 것이고,


게다가 외국과의 동맹은 그들이 섬기는 신과 함께 조약을 맺는 것이기에, 우상숭배의 전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솔로몬의 타락으로 나라가 갈라지고 망하게 된 것이 바로 외국과의 정략결혼을 통해서 들어오게 된 우상숭배 때문이었다고 하는 점고 마찬가지입니다.


참고로, 이렇게 이런 점이 더 강조되고, 그래서 이사야의 제 1부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39장이 이런 심판으로 마감하게 되는 것은, 이사야서가 여러모로 히스기야를 제 2의 솔로몬으로 보고 그 기록을 남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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