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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몸짓, 그러나 깊은 격려

나눔N누림 0 21711 0


1947미국의 프로 야구계에 놀라운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해에 재키 로빈슨이라는 선수가 메이저 리그 사상 첫 흑인 선수가 된 것입니다브룩클린 다저스의 구단주인 브랜치 릭키는 로빈슨에게 앞으로 있을 수많은 조롱과 험난한 상황을 이야기 해주고어떤 경우라도 이겨낼 각오만 있다면 후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었습니다.

하지만당시의 인종차별 풍토 때문에 로빈슨은 경기 도중에도 야유와 욕설심지어 백인선수들이 고의로 몸을 부딪히고 넘어뜨리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상대편 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은 팀 동료들조차 로빈슨을 차별하고 조롱했습니다.

어느 경기에서 결국 로빈슨은 그러한 환경에 지쳐서 쉬운 땅볼도 제대로 수비하지 못하고 타격도 형편없는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정말로 미국의 야구계에 더 놀라운 기적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선수와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고 있을때팀의 주장이 로빈슨에게 다가와서 말없이 그의 어깨를 감싸안았습니다당시로서는 더욱이나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훗날 훌륭한 기량으로 성장한 로빈슨이 이렇게 그날을 회고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간단한 제스쳐가 죽어가는 나를 살렸지요주장은 정말로 내가 우리 팀 선수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그 팀의 주장의 이름이 거명되지 않습니다.

그는 말할 것도 없이 모든 사람이 바라보고 있는 쪽을 외면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쪽을 볼 수 있는 독수리의 눈을 가진영혼이 깊은 사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그의 용기는 더 말할 것도 없는 사람이지요.

하지만굳이 그가 누구인지 저도 알아보려 하지 않았습니다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선수의 작은 몸짓은 더욱 아름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한 사람의 목회자로서 여러 사람들을 격려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때로 말없이 작은 몸짓으로 한 사람의 영혼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놀라운 기적과 같은 능력을 주님께서 제게 주셨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아니 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은 그러한 능력들을 주셨습니다하지만 그것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는 또 별개의 문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간단하고도 작은 몸짓을 무너져 가는 영혼을 위한 깊은 격려로 사용하시는 일을 즐겨 하십니다우리의 작은 몸짓이 하나님의 격려의 통로가 되는 것이지요.

저는 곧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제게 주님의 깊은 격려를 주십시오제 안에 차고 넘치는 격려가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나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작은 몸짓으로 충분히 나타나게 말입니다.”

그제서야 다시 무릎을 일으켰을 때 비로소 나의 모든 편견을 뛰어넘는 작은 몸짓이 나옴을 경험하게 됩니다.

무너져 내리는 영혼을 위한 여러분의 작은 몸짓은 어떠한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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