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 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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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시바, 므비보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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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6장 19장에 압살롬반란으로 다윗이 도망갈 때 시바가와서 므비보셋에 대하여 한 말과 다윗이 돌아올 때 므비보셋이 변명한 말이 나옵니다누구 말이 옳은지 알 수 있습니까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고 그냥 끝내버렸는지요?


사무엘하 제 16 

 

다윗과 시바

 

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을 가져왔느냐 하니 시바가 이르되 나귀는 왕의 가족들이 타게 하고 떡과 과일은 청년들이 먹게 하고 포도주는 들에서 피곤한 자들에게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

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하는지라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 하니라 시바가 이르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사무엘하 제19

 

다윗과 므비보셋

 

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내려와 왕을 맞으니 그는 왕이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오는 날까지 그의 발을 맵시 내지 아니하며 그의 수염을 깎지 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하였더라

25 2)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을 때에 왕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냐 하니 저가 왕을 맞으러 예루살렘에 이를 때에

26 대답하되 내 주 왕이여 왕의 종인 나는 다리를 절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그 위에 타고 왕과 함께 가려 하였더니 내 종이 나를 속이고

27 종인 나를 내 주 왕께 모함하였나이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왕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28 내 아버지의 온 집이 내 주 왕 앞에서는 다만 죽을 사람이 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나 종을 왕의 상에서 음식 먹는 자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내게 아직 무슨 공의가 있어서 다시 왕께 부르짖을 수 있사오리이까 하니라

29 왕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또 네 일을 말하느냐 내가 이르노니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 하니

30 므비보셋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평안히 왕궁에 돌아오시게 되었으니 그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하니라

1 Comments
나눔N누림 2018.07.10 15:59  
친구신구 2012.11.15 23:27
➜ 이 사건에 대한 성경의 교훈은 전반적으로 정리하여 이렇습니다.

일단 이 일은 다윗이 공평치 못하게 처리한 것입니다. 지난날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처리했던 일을 다시 재론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의 공평치 못함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일이 이리된 까닭이 있습니다. 사실 집사님의 질문의 관점을 살짝 옮겨서 보아야 합니다.

 



1) 다윗이 현재 시점에서 국가의 지도자로서 모든 것을 공평하게 처리할 수 있는 완전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왕으로서나 믿음으로나 솔로몬보다도 더 귀감이 되는 훌륭한 왕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다윗의 왕으로서의 통치능력이 완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보여주고 있지요.

 


2) 다윗은 자기가 어려울 때에 지지자가 되어 주었던 시바에 대하여 완전히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적인 처사로 시바의 잘못을 덮어줍니다.


 

3) 하지만, 므비보셋은 다윗의 처사와 관계없이 여전히 신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억울할 수 있지만, 현재 자신의 처지가 다윗왕의 대적된 사울의 후손임을 감안하여 은혜를 입고 있다는 전제를 잊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성경은 이 점에서 다윗의 불성실을 대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다른 가문에 주어진 왕위를 빼앗아 자신에게 준 하나님에게 불성실했기에 지금의 사건, 곧 압살롬과 대적하여 아들을 잃게 된 시간을 맞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므비보셋은 이 점에서 다윗과 정반대로 충실한 사람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더 큰 역사적 관점에서 사윗의 왕가가 이런 식으로 불합리한 여건에 노출되어 결국 다윗 왕가에게 복속되고 말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이 부분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므비보셋이 억울하지 않나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우리 이 세상을 사는 동안은 이런 식으로 세상이 꼭 합리적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본디 사람의 본성이 타락하고, 완전하지 못해서이지요.

 

그렇기에 우리가 당하는 억울한 부분은 사실 나를 포함하여 전 인류의 타락하고도 완전하지 못한 본성으로부터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왜곡들인 것입니다. 나와 관계된 사람들이 전에 저지른 잘못들 때문에 내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때가 있지요. 그런 불합리한 부분들 앞에서도 하나님 앞에 성실할 수가 있겠는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그 왜곡들을 안고 사는 존재로서 한없이 하나님께 의지하고, 그 의지하는 동안 불성실하지 않도록 자신을 잘 살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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