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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마라의 나무가 십자가로?

나눔N누림 2 14170 0


출애굽기1523-25절 이스라엘 백성이 마라에 이르러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다는 말씀이 나옵니다많은 설교가들이 이 나무가 십자가를 의미하는 것이니 우리가 현실에서 마라와 같은 쓴 물을 만날 때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라고 합니다저에게는 마라의 나무가 십자가로 변하는 것은 너무 큰 비약이어서 설명이 필요합니다.

 

22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23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24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Who's 친구신구

2 Comments
뱃사람 2020.02.04 09:21  
뱃사람입니다
친구신구 2018.07.11 08:59  
네, 성도님,
(홈페이지에 장애가 생겨서 인터넷팀이 글을 새로 올리시는 바람에 어느 분이 질문했는지를 알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뉘신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라의 나무가 십자가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단순히 예전에는 초대교부들로부터도  은유적 해석으로 그러기도 하였는데, 마라의 나무와 예수님의 십자가를 연결하는 것은 해석학적인 접근이 아니라, 적용의 관점에서 그리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연결을 해석학적으로 주장하거나 또는 예표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어느 정도 비약적인 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말씀 묵상을 하려니, 마라의 쓴 물에 하나님의 지시로 나무를 던져 쓴 물을 해결한 것처럼, 오늘날 우리의 쓴 현실에서도 주님이 달리신 십자가를 바라볼 때에 우리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단순한 연결을 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장소로부터 엘림이라는 지명을 가진 곳으로 연결되는데, 그 엘림이 히브리말로 ‘능력의 나무’라는 뜻으로 보는 것이 가능해서, 그런 연결을 더 심화시키고 있기도 합니다.
신약의 말씀 베드로전서 2:24에,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너희는 '나음'을 얻었다"라는 내용이 인상 깊은 감동을 남기기에, 누군가는 그 나무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나무를 예표한다는 해석을 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 안의 쓴 물은 주님의 십자가가 아니고는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도 우리의 삶의 적용에서는 분명한 진리이니, 적용의 관점에서만 받아들이면 좋은 유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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