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행복나눔 작은 바자의 감사글
gam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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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12:19
역경에 굴하지 않는 아름다움
- 작은 행복 나눔 바자 -
모두들 어려울 것이라 했습니다
비대면, 비접촉 바자가 가당키나 할까 염려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문을 열었습니다
왜냐면 그래야 다음 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할머니가 손수 떠준 오래된 스웨터처럼
사랑과 추억이 묻어있는 옷들의 매력을 만났습니다.
장롱속 옷들의 새로운 반란
데이트 날 입었을 법한 하늘하늘 원피스,
파티를 꿈꾸며 준비했었을 의상과 아기자기한 소품들,
자신만의 특별함을 보일 어린이들의 멋진 옷들,
대장금의 솜씨를 보인 닭볶음탕, 장인의 손 맛 - 교회 묵은지.
일상의 한 부분에서 눈 맞추며 견디어 온 나만의 소품들,
푸른 산, 맑은 물에서 사람의 정성을 더한 각종 효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 들 중에 제일은 부족함을 탓하지 않고
너그러움으로 품어주는 교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누구나가 아닌 바로 우리가 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사랑하는 마음과 하고자 하는 의지와의 만남,
우린 이것을 은혜라고 말합니다.
이 어렵고 고단한 시절에
멀어진 만큼 가까이하고 싶은 것들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는 시간 – 행복나눔 바자입니다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020.11.22.
나눔N누림교회 긍휼 사역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