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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면 안 먹겠다던 사람이 왜 젓가락 들고 한 젓가락만 하고 달려들까요?답변^^

까만미수기 0 5841 2

" 라면  끊일건데 먹을거야?" "아니"  하다가 왜 라면 끓여 먹으려고 하면 왜 한 젓가락들을 외칠까요? ^^

라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라면을 향(냄새)라고 답변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 이제부터, 왜 라면이 나오면 안 먹겠다던 사람들이 젓가락질하나요?

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사람들한테 무작위로 물었습니다.

왼쪽 옆자리에 앉은 편집장 왈, “맛있는 걸 남이 혼자 먹는 건

 도저히 못 보겠으니까.”...도대체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든 걸까요.

오른쪽 옆자리에 앉은 X기자에게 물었습니다.

살찔 것 같아서 안 먹겠다고 마음을 다잡지만, 그 다짐까지 쉽게 녹여버리는

 라면의 치명적 유혹 때문일걸요.” X기자는 정말 유혹에 잘 넘어가는 사람이라지만, 알고 싶습니다. 치명성의 근거를요.

저 건너 사진부장한테 물었습니다. 라면만 끓이면 만사 제치고 달려오는

 선배답게 약간의고민은 엿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젓가락을 들이밀기 쉬우니까. 비싼 밥엔 젓가락 대기 부담스럽지만 라면은 상대적으로 쉽다는 생각에 한두 젓가락씩 먹게 되는 거지라고

 하더군요. ‘음식의 계급까지 고려하며 젓가락을 들이밀게 만드는

 라면의 능력입니다.

 

왜 라면이 나오면 안 먹겠다던 사람들이 젓가락질할까,

라면회사 홍보팀 차장님께 문의했습니다.

사내 라면연구소의 조언을 곁들인 과학적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라면과 느닷없는 젓가락질의 함수관계를 후각의 역할로 설명하셨습니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코를 막으면 인간은 사과와 양파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는군요. 콜라와 커피를 구별하는 것도 만만치 않답니다.

예를 들어 감자나 생선 같은 생물 원료를 넣고 찌개를 끓일 때,

처음부터 감자나 생선의 냄새를 강하게 느끼진 않지요.

냄새가 점점 짙어지는 동안 코가 익숙해지는 이유도 있을 겁니다.

이럴 땐 식욕의 편차가 급격하지 않습니다.

후각을 자극하는 향기의 강도가 미각의 반사속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겠지요. 반면 라면 수프는 처음부터 강렬한 냄새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수프 자체가 향이 강한 가공제품인데다 밀봉된 봉지를 뜯어 뜨거운 물에

 넣으면, 배가 된 라면 향이 공기를 점령합니다.

짧은 순간에 갑자기 코를 밀고 들어오는 강한 냄새가 초연한 체하던

 손을 움직여 급작스럽게 젓가락을 들도록 만든다는군요.

라면은 후각을 최대한 활용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라면 수프 자체가 후각의 특성을 최대한 계산해 우리의 미각을 노리는

 마성의 가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라면이 나오면 안 먹겠다던 사람들이

 젓가락질할까, 그러니까 그것은 라면의 음모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론 수프의 음모겠군요.

, 이제 답이 좀 되셨습니까.

 

*주간잡지 한겨레21에 실린 코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실렸던

 왜 라면이 나오면 안 먹겠다던 사람들이 젓가락질을 할까요, 에 대한

 이문영 기자의 연구조사결과, 심층취재결과 였습니다.

 

평소에 저도 궁금했던 내용이라  다른분들은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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