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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로 나누는 삶

나눔N누림 0 22521 0


영어의 '동반자'(companion)라는 말은 라틴어의 함께’(cum)라는 말과 ’(panis)이라는 말에서 왔습니다곧 식탁 동료(messmate)를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참으로 멋진 말이며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홀로 두지 않으시고 함께하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도록 하신 의도에 아주 적합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아담이 홀로 있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셔서 동반자를 만들어주신 것은 인간의 삶이 그렇게 살도록 목적하셨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성향이기도 합니다자녀가 좋은 동반자를 얻고 살 때에 부모로서 기쁨이 되는 것이 우리 사람인 것처럼하나님도 그 자녀인 우리가 서로 좋은 동반자가 될 때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의 의미는 누군가의 동반자가 되어서 그 존재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함께 나누는데서만 참된 것으로 판별되는 것입니다.

 

빵은 그 말이 생성될 당시로부터 지금까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상징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 정말 꼭 필요한 의미들을 함께 나누기 위하여 살아가고 있는지요?

내가 그 의미있는 것들을 함께 나누는 동안만 그리스도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시금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 의미 있는 것들은 빵과 같이 꼭 인생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사랑이 간절히 필요한 자들에게는 그것이 생존에 필요한 양식이 될 것입니다.

웃음이 필요한 자들에게존재의 의미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기쁨을 공급받아야 할 사람들에게한 모금의 시원한 미소가 필요한 이들에게아픔 속에서 함께 시간을 나누어주어야만 할 사람들에게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성가곡명처럼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사실은 천사의 양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리는 함께 나누어야 할 것들을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우리는 좀 더 달리 더 아름답고 건강한 믿음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도 강요하지 않지만우리는 최대한의 자유를 가지고 바로 이런 나눔으로 교제하며 누군가의 동반자가 되는 삶을 살도록 사랑의 강권함을 늘 받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결코 혼자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 됨은 언제나 관계 속에서만 이해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여러분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있는 것을 나누고 있는지요?

동반자로 의미있는 것을 나누는 삶그때야 비로소 나의 삶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가슴 깊은 곳에 품어놓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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