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중산층 기준 이야기로부터.....

 아래의 내용은 인터넷에 떠도는 각국의 중산층 기준에 관한 비교입니다.

약간 축소주의 경향이 보이고, 또 어느 정도나 정확한 기준과 입장을 반영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략 구미의 문화를 생각해볼 때 그 기본 방향 정도는 가능성이 있다 싶어서 소개해 봅니다.

* 한국 중산층의 기준 :

- 4년제 대학을 나오고,

- 부채없는 아파트 30평 이상에 살며,

- 대기업근무로 월 급여가 500만원 이상이고,

- 잔고 1억원 이상의 예금액과,

- 1년에 1회 이상의 해외여행을 하며,

- 2,000cc 급의 중형차를 타야 한다.

*프랑스 : 조르쥬 퐁피두 대통령이 Qualite de vie(삶의 질)에서 제시한 중산층의 기준

- 외국어 하나쯤은 자유롭게 구사하여 폭넓은 세계 경험을 갖추고,

- 스포츠를 즐기거나 악기 하나쯤은 자유롭게 다룰 줄 알아야 하고,

- 별미 하나 정도는 만들어 손님접대를 할 줄 알며,

- 사회 봉사단체에 참여하여 활동하고,

- 남의 아이를 내 아이처럼 꾸짖을 수 있으며,

- 사회 정의가 흔들릴 때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나설 줄 알아야 한다.

* 영국 : 옥스포드대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

- 페어플레이를 하며,

-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지고,

- 나만의 독선을 지니지 말며,

-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줄 알아야 하고,

-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 미국 : 미국의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

- 정기적으로 사회에 기부를 하며,

-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것,

- 그 외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있을 것.

제가 이 기준들을 언급하는 것은, 단지 한국의 가치 기준이 아직 선진국 대열에 못미침을 보이려 함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물질 중심의 가치관이 팽배해지게 된 것은, 사실은 여러가지 역사적인 안타까움과 아픔들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사정이야 어떻든, 이제 우리도 우리의 가치 기준에 대하여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위에 비교된 우리의 중산층 기준은 사실상은 내면적으로 여전히 깊은 열등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런 가치관에서 벗어나 ‘구원’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만, 교회 안에서도 저런 기준이 여전히 대접받고, 또한 축복받은 것으로 둔갑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략 구미의 중산층 기준의 공통적인 부분을 원용하여, 저는 다음과 같이 영적인 중산층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기준으로 바꾸어 제시해 봅니다.

- 주위의 연약한 이들을 돕는 봉사와 그들을 위한 긍휼헌금에 참여하며,

- 율법적이고 기복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참된 복음의 열린 신앙을 지니고 있으며,

- 전인적인 건강을 위하여 한 가지 분야 이상의 스포츠나 악기를 하나 이상 다룰 줄 알며,

- 설교를 듣는데서 벗어나, 성경의 원어와 배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본문의 깊이있는 연구에 참여할 줄 알며,

- 사회적인 비윤리적 가치관에 대항하여 참된 신앙 윤리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세상의 가치에 근거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영적으로 중산층이 되었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인 기준은 어느 정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