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녀의 하나님 개념을 결정합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 것입니까?
여러분이 만일 하나님 앞에 무언가 잘못하면 큰 일이 날것이라고 믿고 있는 구석이 있다면, 그건 자신이 어렸을 적에 무언가 잘못하면 부모가 그에 해당하는 벌을 꼭 크게 주었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자신의 문제에 빨리 응답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자신의 부모가 자신의 문제에 빨리 대응해 주지 않는 부모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방치된 느낌의 하나님 개념, 권위적이며 율법적인 하나님 개념, 회개를 하지 않으면 무엇하나도 지나갈 수 없는 하나님 개념, 사소한 문제 하나에 지나치게 매여 벗어나지 못하는 하나님 개념 등등 모두 자신의 부모님 상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그럼 자애롭고 너그러우며 우리의 문제에 세세한 돌봄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건강한 믿음은 어디서 생길까요?
그것 또한 자애롭고 너그러우며 자녀의 문제에 세세한 돌봄을 주었던 부모님 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모든 원리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깊은’관찰입니다.
자녀들의 문제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보통 때 자녀들의 삶을 가까이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언제 살짝 거짓말을 하는지, 언제 문제를 회피하고 도망하는지, 언제 용기와 힘을 내어 원하는 것을 하는지, 어떤 것을 할 때 가장 기쁜지 등을 알게 됩니다.
그런 부모들은 시간을 내서 아이들의 얘기를 들으며 사소한 문제들을 고쳐주기고 하고, 얘기를 해 주든지, 감싸 안아주기도 하고, 어깨를 툭 치며 격려해 주기도 합니다. 때로 모른척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며, 문제에 따라 약간 더 조여서 길을 조정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깊은 관찰’ 자체가 애정입니다. 애정은 관심이고, 관심은 답을 가져다 줍니다.
이러한 부모 아래서 양육받고 자란 자녀는 하나님이 자신의 문제를 시의적절하게 잘 해결해 주시고 언제나 보살펴 주시고 계신 분이라는 개념을 가지게 됩니다.
한 자녀의 평생을 좌우할 하나님 개념을 부모가 창조해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버이를 ‘제 2의 창조자’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