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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에서 ‘제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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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 세 번이나 내한공연을 가진 오스트리아의 알반 베르크 현악사중주단은 이 시대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합주단입니다.

이 현악사중주단의 평가는 제1바이올린2바이올린비올라첼로 등 현의 네 악기가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가지면서도 음역과 음색을 똑같은 비중으로 나누어 연주한다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가장 균형감있는 연주를 하모니로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충격에 가까운 완벽한 연주’(워싱턴 포스트), ‘실내악의 가장 탁월한 앙상블’(프랑스 스와르)등의 현란한 수식어들을 달고 다니는 이 연주단은 그야말로 다른 모든 현악사중주의 평가를 이 연주단과 비교하여 평가하게 되는 기준이 되는 레퍼런스급 앙상블입니다.

그런데그렇게 완벽한 균형과 개성을 유지하던 이 실내악단의 비올라 주자인 토카스 카쿠스카가 작년 초 갑자기 작고했습니다많은 음악애호가들이 30년 이상 함께 호흡을 맞추어온 비올리스트의 자리를 이제 누가 채울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를 금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작년에 내한하여 연주한 이 앙상블은 특급연주자의 기교와 완벽한 호흡을 갖춘’ 균형감 있는 연주를 예전과 다름없이 들려주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새로 영입된 비올리스트이자벨 카리지우스가 바로 이전 주자였던 토카스 카쿠스카의 제자였기 때문입니다.

 

제자는 단순히 스승의 가르침에 동의하는 수준의 존재가 아닙니다.

제자는 자신의 삶을 스승의 길에 투신하는 사람이며더욱 중요한 것은 그 삶을 투신하기 위하여 그 방법과 비결까지 배워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웁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말이고그게 바로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말입니다그래서 신약성경은 교인과 제자를 구분하여 쓰고 있고그리스도인을 곧 제자라는 말로 부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정말 우리 삶의 방법이 방식까지 그리스도의 방식을 따르고 있는 제자인가요?

아니면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 나의 삶의 방식에 있어서는 내 방식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스승의 모든 방식을 온 삶으로 받아들였던 알반 베르크의 새로운 비올라 주자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돌이켜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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