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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모베와 빈센트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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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모베는 빈센트 반 고흐의 스승이었습니다.

1888년 출생한 안톤 모베는 당시 헤이그 화파의 거두로서지금 우리에게는 그 이름이 낯설지만고흐의 당대에는 고흐가 범접하기 힘들 정도로 정물화와 풍경화에 정통한 유명 화가였습니다흘러내려오는 이야기로는그런 명사 화가에게 아직 이름을 내지 못한 고흐가 제자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안톤 모베의 부인이 고흐의 사촌 누나였기 때문이라 합니다(정확한 역사적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모베와 고흐는 여러 가지 면에서 사사건건 부딪쳤습니다단아하고 보수적이며전통적인 방식의 그림을 그렸던 모베는 그림에서나 사람 사이에서나 불협화음을 내는 고흐를 늘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결국 전통과 새로운 방식 사이에 발생하는 긴장과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고흐는 모베에 반발하여 화실의 석고상을 내어던져 깨뜨리고는 그곳을 떠났습니다.

 

결과 고흐는 새로운 방식의 세계를 창출하고 미술사에 있어서 인식의 전환을 이루는 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사실은전문가들이 고흐의 그림에서 빛을 다루는 솜씨나 붓의 터치 같은 면에서 모베의 흔적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 가지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우선은현재의 나를 이루는 변화들은 그 전에 꼭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사람들만의 공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때로는 그것도 나의 발전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동시에내 중심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하다면부정적인 영향은 나를 부정적으로 만들어 버릴 것입니다.

 

결국문제는 나라는 존재이겠지요.

내가 발전하기를 원한다면그런 사람들의 부정적인 영향조차도 자신의 발전에 쓰이게 될 것이고내게 믿음이 있다면그런 환경이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니다.

 

곧 세상이나 부정적인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자기 자신이 문제일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중심을 잘 잡고 있는 믿음이라면세상의 가치관이나 부정적인 영향에 휩쓸리고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그런 상황조차도 자신의 작은 믿음을 떨치고 큰 믿음의로의 자라남을 위한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금년 우리 교우들이 세상의 어떤 환경에서도 핸디캡과 어려움들을 떨치고 일어서는 큰 믿음에 이르기를 마음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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