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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단순하다?

나눔N누림 0 20361 1


단순한 것은 유독 한국인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단일민족이라는 교육사상 때문일까요?

 

하지만혹시 이런 단순함에 대한 선호 때문에 우리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오늘날과 같은 지탄을 많이 받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복음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구원의 복음은 단순하고 명확한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을 자신을 구원해주신 주님으로 고백하고믿으면 구원받습니다.

 

그러나문제는 예수님을 어떻게 믿느냐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복음은 우리의 삶을 전제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적어도 세 가지 분야에서 복음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첫째는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복음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복음의 진리 안에서 살려 하면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보다 헤아려야 할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려 하면,

무엇이 진실하게 행동하는 것인지무엇이 정직하게 사는 것인지 더 고민이 많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사는 것이 자신의 보호나 유익에 머무는 기준이라면이런 고민은 필요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진리 안에 살려 한다면우리의 고민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복잡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둘째는말씀을 대하는 자세에서 그러합니다.

성경 말씀은 그 배경과 전후문맥그리고 원어가 가진 본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면그 참된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경이 우리말이 아닌 외국말그것도 오래 전 시대의 말인 히브리어와 헬라말로 기록되었기에우리는 그 언어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데상당부분 그 세계의 언어 이해와 배경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이런 일은 결코 단순한 일이 아니지요.

하지만한국말로 번역이 되었다 해서성경에 쓰인 문장이나 단어내용들을 한국식으로 이해하면서한국의 기독교가 무속종교와 결합한 율법주의나 기복주의가 더 쉽게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심지어 왜곡까지 일어나고 있지요.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다고 하는지 늘 궁금하였습니다.

복음의 진리 자체는 단순하지만그 진리대로 살려고 성경의 말씀을 보는 데에는 수많은 노력과 지식영적인 통찰력이 모두 필요한 법입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조차도 간명해야 된다는 연설 논리가 통하는 세상입니다.

A=B라는 도식으로 설명해야 은혜를 받는다는 세상이지요.

하지만단순한 한가지 예만 들어도성경에는 A=B가 될 수는 있지만, B=A는 될 수 없는 진리도 적지 않습니다.

고난이 때로 하나님의 징계일 수는 있지만모든 고난이 다 하나님의 징계는 아니라는 점이 바로 단적인 증거이이죠.

이런 걸 단순하게 생각한 결과가 바로 율법주의 아닐까요?

 

 

셋째는우리의 사고방식에서 그러합니다.

우리는 세상에 발을 딛고 살고 있는데우리의 가치관은 하늘에서 온 가치관입니다.

이 세상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이 늘 우리의 영혼에 스며들고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데그것을 부정하는 하늘나라의 가치관을 유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게 단순하고 간단한 일일까요?

복음을 아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내 안에 들어있는 세상적인 가치관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는데는 늘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이 필요한 법입니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이미 넘어져 가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회 현장에 머물면서 느끼는 것은,

믿음의 길은 결국 세상 가치관에서 얼마나 넘어서느냐의 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복음이 복잡한 거라면정말 세상살이하기도 힘든데교회에 가서까지 머리를 복잡하게 써야 하는지 회의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이러한 과학적 분석을 참고해 보십시오.

 

예전에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서 비교가 안될 만큼 인간의 뇌가 큰 까닭을 인간의 언어 사용 능력 때문이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오늘날과학이 더 발달하여동물들에게도 상당한 수준의 언어 소통 능력이 있음이 확인되면서 과학자들은 다른데서 그 원인을 찾아내었는데그것은 바로 인류의 복잡한 사회생활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그 뇌의 10%로 다 쓰지 못하고 죽는다 하니,

여러분이 이 복잡한 복음을 다 소화시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하나님께서 충분한 뇌를 우리 모두에게 주신 것입니다.

 

복음은 단순하지만,

복음의 삶을 사는 데는 결코 단순해서는 아니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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