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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의 사랑”

나눔N누림 0 21142 0


 

노린재라는 곤충은 보통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존재입니다냄새가 고약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노린재가 사랑을 찾는 과정을 보면 기가 막힐 정도로 놀랍고 재미있습니다.

 

노린재는 수컷이 냄새를 풍기는 몇 안되는 곤충 가운데 하나입니다보통은 암컷이 냄새를 풍기고 수컷이 찾아가는 형태이지만노린재는 수컷이 먼저 페로몬을 분비하면멀리 떨어져 있는 암컷이 이에 반응하는데여기서 암컷은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놀라운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컷은 일단 나뭇잎에 앉아서 발끝으로 진동을 일으킵니다.

그것이 나뭇 줄기를 타고 내려가 이리저리 연결되어 있는 땅 속의 뿌리들을 타고는 수컷이 있는 나뭇잎까지 전달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수컷은 발끝에 달린 예민한 감각 센서로 그 주파수를 알아챕니다.

수컷은 또 자신만의 주파수를 내보내고결국 암컷은 그것을 듣고는 수컷이 있는 데로 오게 됩니다.

 

그리하여 둘의 사랑이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온 식물을 사랑의 전달자로 사용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름답지 않습니까?

 

노린재의 사랑에는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기능과 더불어 숲의 식물이라는 전달자가 있었습니다.

 

이 전달자들이 없었으면노린재가 아무리 놀라운 감각 센서를 가지고 있어도 아무런 결과를 볼 수 없었을테니까요.

 

그 전달자들은 노린재와 노린재 사이에 말없이 조용히 그 중간의 빈자리를 채우며그 둘을 연결시켜 줌으로써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고생명력을 번창하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저는 우리 교회 공동체에서도 이러한 조용히 중간지대를 채워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는 지체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는 지난해 연말부터 사역의 빈자리를 썩 나서서 메워주는 젊은 집사님들이 너무 고맙고예뻐 보입니다.

 

또한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격려자가 되어서 좋은 말들을 전달해 주고힘을 내자고 힘이 비인 곳을 채우기도 하며잘 안되어진 일들을 바로잡아 나서서 다시 시작해보려 하고칭찬이나 좋은 일들이 있으면 그것을 잘 전파하여 알려주는 분들이 바로 노린재의 사랑을 연결해 주고 있는 숲의 나무들과 같은 분들입니다.

그래서정말 아름다운 채움을 주시고필요를 공급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다시 한 번 감사하게 되며그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 새삼 되새겨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숲의 나무들과 같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하이파이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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