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친구”
미 하원 대변인 레이번은 친구의 딸이 자동차 사고를 당해서 심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다음날 아침 일찍 친구 집을 찾아갔습니다.
“내가 도울 일이라도 있을까 해서 들러봤네.”
친구는 달리 해줄 일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자네, 아침은 먹었나?”
친구는 아침 식사를 할 시간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레이번이 부엌에 들어가서 식사 준비를 하자 친구가 다가와서 물었습니다.
“자네, 오늘 아침 백악관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지 않았나?”
“그랬지. 하지만 대통령께 전화해서 친구에게 급한 사정이 생겨 백악관에 못 들어가겠다고 말씀드렸지.”
하고 레이번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레이번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저도 길거리를 가다가 대통령이 지나가고 또 우리 교우가 지나가면, 대통령을 보러 가기 보다는 우리 교우를 보러 갈 것입니다.
대통령보다 더 중요한 것이 친구입니다.
하지만, 여기 대통령으로도 비유할 수 없는 친구의 사랑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친구로 여기셨습니다. 하늘의 옥좌에 앉아계심을 버리고 우리, 사람들을 위하여 친구가 되기로 하셨습니다. 아니 차마 하늘의 옥좌에 앉아계실 수가 없으셨던 것입니다.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저는 제 친구에게, ‘친구야!’ 라고 부를 때 제 자신이 벌써 사뭇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그 소리를 친구에게 들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친구란 이렇게 남다른 느낌을 주는 말입니다.
이렇게 나를 위하여 친구 되신 예수님을 친구로 둔 우리는 그 친구를 위하여 무엇을 해 드릴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 요한복음 15장 15절